달빛어린이병원 전일제·출산지원금 상향…밀양시, 생애주기별 보건정책 강화

손임규 기자 / 2026-01-22 15:18:56

경남 밀양시는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 달빛어린이병원(미르아이병원) 전경 [밀양시 제공]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원 출산지원금 확대 장기 요양 재택 의료센터 시범 운영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시민 건강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원된 달빛어린이병원(미르아이병원)은 소아 환자가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신속하게 외래 진료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소아 전문 진료체계다. 

 

지금까지는 의료 인력 수급과 병원 운영 여건을 고려해 요일제 방식(주 3회)으로 운영됐지만, 올해 3월부터는 휴일 없이 총 41시간 전일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역응급의료체계 공백 사태를 교훈 삼아, 의료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5년 8월 밀양윤병원이 의사 수급 문제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일시적으로 붕괴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시는 64일 만에 새로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산후조리원, 2자녀 이상 산모 감면율 90% 상향

3월27일부터 장기요양 재택 의료센터 시범 운영

 

▲밀양 공공산후조리원 전경[밀양시 제공]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6월 내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공공 산후조리시설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이용료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말부터 2자녀 이상 출산 산모를 대상으로 이용료 감면율을 기존 70%에서 90%로 상향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한다. 출산지원금은 첫째아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둘째아 기존 200만 원에서 500만 원, 셋째아 이상 기존 500만 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관련 법률 시행에 따라 올해 3월 27일부터 장기 요양 재택 의료센터를 시범운영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 요양 대상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지속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장기 요양 재가급여자 중 재택 의료가 필요한 사람으로, 장기요양 1~5등급 및 인지 등급 판정자가 해당된다. 

 

치매 조기 발견 위해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 확대 운영

디지털 인지프로그램 운영, 통합 치매관리 체계 고도화

 

▲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를 하고 있다.[밀양시 제공]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서는 전 읍면동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 비용을 지속 지원하고,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에게는 약제·진료비를 실비로 지원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치매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아리랑대공원에는 '기억애(愛) 놀이터'를 조성했다. 놀이형 바닥 인지게임과 안내판을 활용한 이 공간은 치매 예방과 인식개선을 동시에 실현한 밀양형 생활 밀착 치매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25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인지교재·교구 대여 사업과 디지털 인지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여 통합 치매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관내 비어있는 보건진료소 관사를 힐링쉼터로 조성하고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함으로써 주민들의 심신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보건 의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주민 중심의 공공보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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