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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의 한 비닐하우스 동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곳 주민들에게 나눌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동지가 지나고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겨울이 깊어 갈수록 더 추위에 움츠리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
온 나라가 계엄과 탄핵 그리고 수사와 체포 같은 단어가 모든 논의를 삼켜 버렸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마음마저 식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24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의 야산 기슭에 자리한 비닐하우스 동네가 모처럼 사람들로 붐볐다.
산타모자 대신 주황색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은 60여 명의 중장년들이 이곳 주민들에게 나눌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고양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시민참여지원사업봉사단, 고양시사회적기업봉사회 등 10여개 단체에서 봉사자들이 1000 여장의 연탄을 아웃의 부엌에 전달하기 위해서 팔 걷고 나섰다.
추운 날씨지만 봉사에 나선 이들은 앞치마와 목장갑으로 무장하고 길게 늘어서 모두가 밝은 표정으로 차근차근 손에서 손으로 나눔의 의미를 담아 따뜻함을 전달했다.
82세 고령에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에 나선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 고양시지부 김순자 회장도 긴 줄 한가운데 서서 옆 사람이 전달하는 연탄을 다시 옆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40여년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건강하게 봉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비록 연탄 한 장이지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된다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는다.
봉사단체 꽃다지 김혜숙 대표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축복을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분 좋은 일에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히고 부지런히 연탄을 전달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한 번쯤은 우리의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없나 살펴보자. 나눔을 받는 사람보다 나눔을 주는 사람의 마음이 더 풍요로워짐을 느껴보자. 그래서 따뜻함이 넘치는 살만한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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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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