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국힘, 강경대치 언제까지…국힘, 3일째 방문 투쟁

진현권 기자 / 2025-12-04 14:20:38
국힘, 3일 긴급 의총 농정·복지예산 대책 마련 시까지 지사 항의방문 결의
1~2일 이어 4일 지사실 항의 방문…의원-비서실 직원 10여분간 소동
김동연 지사, 29일 이어 4일 단식농성 백현종 대표 위로 방문

행정사무감사 불참을 이유로 정무·협치라인 전원 파면을 요구하며 경기도 내년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4일 김동연 지사실에 대한 항의방문 투쟁을 벌였다.

 

▲ 4일 이용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가 경기도 정무협치라인 전면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진현권 기자]

 

지난 1·2일에 이어 3일째 지사실 항의 방문 투쟁이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50여명은 경기도청 5층 지사실 앞으로 몰려가 "문 열어라. 도지사 나오라"고 외쳤다.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조혜진 경기도 비서실장이 비서실 문을 열고 나와 "지사님이 안 계신다. 주인 없는 집이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국힘 의원들이 "의회를 무시하는 비서실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소리쳤고, 이 과정에서 의원 임기 발언(?)을 놓고 경기도 비서실 관계자와 국힘 의원들간 말싸움(?)이 벌어지면서 10여분간 소란이 벌어졌다.

 

국힘 의원들은 다시 집무실 앞에 집결해 "복지·농정 예산을 원상복구하라"고 수 차례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이한국 정책위의장이 "더 있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다. 항의 방문 방식을 차후 여러분에게 지시해 드리겠다"며 이날 방문 투쟁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조혜진 비서실장은 "지사님이 안 계신다는 것을 충분히 사전에 전달 드렸고, (국힘 의원들도)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저희가 의회를 무시하거나 그런 것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계속 말씀드린다. 백현종 대표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난을 받고 어떤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양우식 운영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양 위원장이 사회를 내려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 의지는 지금도 변함 없다"며 "(그것이 수용된다면) 언제든지 의회서 나오라고 한다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 4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지사실 앞으로 몰려가 복지예산 원상복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진현권 기자]

 

국힘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조혜진 비서실장 등 정무협치 라인 파면, 농정·복지예산 원상복구 등 대응책 마련 시까지 도지사실 항의 방문, 정무 라인 과태료 부과, 도지사 업무 추진비 전면 조사 등을 결의했다.

 

이어 국힘은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를 망치고 도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잘못된 도정이 바로잡힐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날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단식 농성 중인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건강을 챙겨달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5일 삭발을 하고, 복지예산 원상복구 등을 요구하며 10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앞서 조혜진 비서실장 등은 지난 달 19일 성희롱 발언으로 검찰에 기소된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행감 주재에 반대하며 불출석했다.

 

이들은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양우식 의원이 끝내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사봉을 잡겠다고 한다"면서 불출석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에 운영위원회는 19~20일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내년 경기도예산안 심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와 경기도공무원노조는 양 위원장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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