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가야문화권 최대의 왕성인 함안군 가야리 유적의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 |
| ▲ 함안 가야리 유적 배수로 모습 [함안군 제공] |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주지(咸州誌 1587년)와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 1656년) 등 조선시대 문헌자료에서 옛 나라의 터(古國遺基)로 기록돼 있는 곳이다. 2018년 첫 발굴조사 이후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이뤄진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신라의 왕성과 비견되는 아라가야의 발달된 기술문명이 확인됐다. 2019년 가야문화권 최초로 판축토성임이 확인됐으며 2021년에는 성 내부에서 잔존 길이 11m에 달하는 대형 건물유적이 새롭게 보고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조사된 가야리 유적 북쪽 곡간지에서는 판축성벽 아래 성벽 축조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터널 형태의 석축 배수로와 성벽 수리과정에서 새로 설치한 나팔 형태의 석축배수로가 확인됐다.
이러한 시설들은 기존 가야문화권은 물론 고대 왕성유적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사례로, 아라가야 왕성이 당시 최고의 기술과 치밀한 설계 속에 축조됐음을 알려주는 증거라는 게 가야문화유산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번 현장 공개회에서는 최근 조사된 곡간지 구간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왕성의 축조 과정 전반이 소개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