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회장 구속·이광일 본부장 사퇴"…농민단체, 농협 개혁 강력 촉구

강성명 기자 / 2026-04-14 13:56:54
"농협중앙회장 직선제·감사위원장 직선제 실시"
"직선제 반대·중앙회장 옹호 이광일 전남본부장 사퇴"

광주·전남 농민단체들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강호동 회장 구속·이광일 전남본부장 사퇴를 촉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 14일 광주전남 농민단체들이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앞에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이광일 전남본부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이들은 직선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합장과 정치권을 향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14일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구속과 중앙회장·감사위원장 직선제 쟁취' 등 농협 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 발언에서는 조합장들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한 농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조합장들이 농협 중앙회장 지킨다고 집회도 열고 퇴직금을 내는 등 이런 일을 앞장서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 조합장들이 지금 뻘짓을 하고 있다. 비리 농협 중앙회를 옹호하는 조합장들은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반대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65년 만에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 조합원 직선제가 발표됐다. 농협의 주인인 농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농협 개혁은 주권재민의 헌법 정신에도 맞고, 권리와 권한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발전에도 부합된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 권력의 중심인 강호동 회장이 내세운 농협법 개정 대응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남농협 조합장 일동'의 주장과 활동 방식은 일치한다"며 "자신들의 자금과 조직을 동원해서 판을 엎으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는 "무응답과 회피는 현 회장의 편이라는 선언이다"며 지역 조합장을 향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 14일 광주전남 농민단체들이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앞에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이광일 전남본부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구속 △농협중앙회장 직선제·감사위원장 직선제 실시 △직선제 반대·비리 회장 옹호 이광일 전남본부장 사퇴 △비리 농협중앙회장 옹호 조합장 각성 등을 요구했다.

 

정치권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회 농해수위 국회의원은 농협법 통과를 앞둔 국회가 농민의 권리를 지킬 것인지, 농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농협법 개정에서 사사로운 욕심으로 농민의 투표권을 막아선다면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6·3 지방선거에서 낙선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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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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