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50·60 귀농귀촌 증가세 뚜렷…중장년 순유입 경남 3위

손임규 기자 / 2025-12-15 15:38:29
작년 전입 세대 중 42%(488세대) 집계…군청, 주거·창업 지원

경남 의령군에 중장년층 유입이 최근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의령지역 귀농귀촌인들이 주민과 함께 융합소통 교육에 참여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의령군 제공]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의령군은 경남도내 11개 인구감소 지역 중 중장년층(50~64세) 순유입 규모에서 산청군·밀양시에 이어 3위(88가구)를 기록했다.

 

의령군의 귀농·귀촌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4년 1161세대, 2023년 813세대가 의령으로 귀농·귀촌했으며, 이 중 중장년층 비중은 각각 42%(488세대), 51%(412세대)로 가장 높았다. 두 해 연속 50~60대가 귀농·귀촌의 핵심 전입층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령군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부산·대구 등 대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의령군은 '귀농인의 집' 사업을 통해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며 생활 환경과 농업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귀농창업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 농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연 2%의 저리로 지원한다.

 

또한 '귀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농기계·농업시설 구축, 컨설팅, 자격증 취득 비용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으며 귀농·귀촌·귀향인을 위한 주택 수리비도 보조하고 있다. 

 

▲ 2년전 부산에서 의령으로 귀농한 김정엽 씨가 '귀농인의 집'을 소개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2년 전 부산에서 의령 궁류면으로 귀농한 김정엽(63) 씨는 이러한 지원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다.

 

김 씨는 "완전히 낯선 지역보다는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부산과 가깝고 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군 농업인대학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정착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배우자도 퇴직하면 의령으로 내려와 함께 노후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처음 의령에 정착하는 분들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의령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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