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작년부터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화 종목(배드민턴·야구) 이외에 탁구·파크골프 등도 주목할 만하다.
밀양시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 유치 성과와 함께 종목별 경기 일정 및 인프라 등 여러 현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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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밀양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년 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학생우수선수권대회 모습 [밀양시 제공] |
'배드민턴 메카도시' '야구 스토브리그 훈련지'
'배드민턴 메카도시, 밀양'이라는 표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배드민턴 남자 단식 은메달을 차지한 손승모 선수의 등장 이후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성실한 플레이로 연거푸 대이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밀양시청 배드민턴팀 감독을 맡아 따듯한 리더십으로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손승모 감독의 등장 이후 밀양시는 배드민턴 붐을 이용해 2016년 배드민턴경기장을 건립하고, 요넥스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각종 국내·외 대회, 초·중·고·대·실업 대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야구의 경우, 밀양시는 2023년 11월 스포츠파크 운영을 기점으로 전국 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스포츠파크 야구장은 4면으로, 트레이닝센터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가 높다.
스포츠파크 야구장과 가곡 야구장 등 우수한 시설과 쾌적한 주변 환경 덕분에 개장 이후 현재까지 프로야구팀 및 동호인의 이용 문의가 활발하다.
지난 1월 고교·대학 등 6개 팀의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스토브리그인 '제2회 밀양아리랑배 우수 고교·대학야구 윈터리그'가 지난달 28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오는 26일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7월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등 다양한 엘리트 대회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10월24일 'U-12전국챔피언 탁구대회' 개막
밀양강·낙동강 둔치에 파크골프장 6곳 인기
'유승민 IOC위원배 U-12 전국챔피언 탁구대회'는 유승민(현 대한체육회장) 당시 IOC위원이 초등 엘리트 육성과 탁구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대회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오는 10월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들이 전국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밀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26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탁구대회, 제8회 밀양시장배 전국오픈 탁구대회도 개최된다.
밀양의 파크골프장은 총 6개소로 밀양강, 낙동강 등 하천변을 따라 조성되어 경관이 수려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표 구장은 삼문동에 위치한 밀양파크골프장(45홀, 9만8423㎡)이다. 2020년 6월에 개장된 이곳에서는 매년 3개 이상의 대회가 열린다.
벚꽃 감성과 힐링을 콘셉트로 한 '연합뉴스TV-밀양시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오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된다.
| ▲지난해 밀양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된 제6회 밀양시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밀양시 제공] |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5월 개최
2월 아리랑마라톤대회에 1만여 마라토너 성황
오는 5월 밀양종합운동장에서는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제3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 육상경기대회를 겸해 진행된다.
작년 밀양에서 개최된 제63회 경남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밀양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2종 공인을 받았으며, 올해 대회 또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매해 2월 4주차 일요일에 개최되는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에는 올해 1만여 명의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종목(하프, 10㎞, 5㎞) 대부분 코스가 평지로 구성돼 새해를 준비하는 마라토너들의 첫 연습코스로 각광을 받았다.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전국 소년체전의 개최지는 김해지만, 배드민턴·야구 두 종목만큼은 밀양에서 진행된다. 소년체전은 대회의 규모도 크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같이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에서는 생활 인구를 늘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시는 이 외에도 축구·풋살·테니스 등 구기 종목을 비롯해 합기도·궁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도 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안병구 시장은 "올해의 대회 유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엘리트 대회와 더불어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유치하고, 종목 및 대회 규모에 알맞은 관련 인프라를 지속해서 조성해 밀양을 스포츠 친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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