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비율…李 단식 긍정 23%·부정 75%, 체포동의안 부정 88%
지난 달 31일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였던 지난 18일 급속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갔고 응급 치료를 받은 이후 계속 병원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23분가량 만났다. 한민수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위로했다”며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병원장에게 이 대표 건강을 묻고 단식을 그만두게 해달라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아직 단식 출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이 대표는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3가지 요구 사항이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관철되지 못한 상황이라 돌파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8일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건으로 이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유엔 총회 연설로 미국에 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동의안에 바로 재가를 하면서 20일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되고 21일 표결에 부쳐지게 된다.
문제는 이 대표의 단식 와중에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층들의 기류가 체포동의안 가결보다 부결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은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부정적인데다 이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불체포 특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피력해왔다. 한 차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여론이 좋지 않았고 ‘방탄’ 국회, ‘꼼수’ 국회라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리스크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던 윤관석 의원도 나중에 구속이 되었지만 첫 번째 체포동의안은 동료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부결로 결과가 나왔었다.
과연 빅데이터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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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관어(캐치애니): 이재명단식 vs 체포동의안(2023년 9월 1~19일)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1~19일 기간 동안 이재명 단식과 체포동의안에 대해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이재명 단식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이재명’, ‘민주당’, ‘검찰’, ‘국회’, ‘정치’, ‘국민’, ‘정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수사’, ‘장관’, ‘구속영장’, ‘윤석열’ 등이 올라왔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이재명’, ‘민주당’, ‘국회’, ‘검찰’, ‘정치’, ‘국민’, ‘구속영장’, ‘더불어민주당’, ‘정부’, ‘윤석열’, ‘수사’,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이재명 단식’과 ‘체포동의안’ 모두 정치적으로 치열하게 쟁점화되는 내용이다. 연관어에 두 정당의 명칭이 포함되면서 여야 간 치열한 대결 국면이 전개되고 문재인 전 대통령마저 이 전쟁에 참전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어떻게 나오게 될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이재명 단식과 체포동의안에 대해 파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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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연관어(썸트렌드): 이재명단식 vs 체포동의안(2023년 9월 1~19일) |
이재명 단식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체포’, ‘비판’, ‘혐의’, ‘난동’, ‘걱정’, ‘폭주’, ‘우려’, ‘나빠지다’, ‘위험하다’, ‘상하지않다’, ‘걱정’, ‘논란’, ‘안타깝다’, ‘악화되다’ 등으로 나왔다. 체포동의안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체포’, ‘의혹’, ‘범죄’, ‘혐의’, ‘비판’, ‘동정론’, ‘불법’, ‘우려’, ‘특혜’, ‘진정성’, ‘동정론’, ‘손해’, ‘갈등’, ‘폭주’, ‘증거인멸’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면 이재명 대표 단식 관련해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체포동의안을 놓고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에 있어 이재명 단식은 긍정 23%, 부정 75%로 나타났고 체포동의안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10%, 부정 88%로 나왔다(그림2).
민심은 천심이다. 이재명 대표 단식도, 체포동의안 처리도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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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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