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홍콩, 중국의 통제 벗어나면 '제2의 괌' 될 것"

장성룡 / 2019-09-20 14:53:49
"美의회, 홍콩 시위 세력과 손잡고 내정 간섭" 맹비난

중국의 대표적 관영 매체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미국 의회를 맹비난하며 "홍콩이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벗어나면 '제2의 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홍콩 시위대가 지난 8일 홍콩섬에 있는 지하철 MTR 중앙역 출구에 불을 질러 화염이 치솟고 있다. [AP 뉴시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0일 논평에서 "미국 의회는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반대파 세력이 요구하는 직선제를 지지하며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의회가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요 운동가들을 초치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한 데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조슈아 웡 등 극단주의적 반대파들은 홍콩을 미국이 중국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들은 홍콩 민중의 이익을 훼손해 정치적 도박 카드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미국 의회의 홍콩 시위 지지는 엄연한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환구시보는 "홍콩은 중국 특별행정구의 하나"라며 "홍콩이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면 스스로 제2의 괌으로 만드는 것이고, 결국 미국의 세력 범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홍콩은 국가가 아닌데도 홍콩의 정치제도를 서방 국가와 비교하는 것은 기만행위"라면서 "서방의 반중 세력과 홍콩 극단주의 반대파가 손을 잡고 홍콩을 정치화하는 것은 미국만 어부지리로 이익을 얻게 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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