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나주 외국인근로자 인권침해 피해자 위로

강성명 기자 / 2025-07-25 13:38:46
단순한 위로가 아닌 제도와 현장 바꾸는 출발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25일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 나주 공익활동지원센터를 방문, 나주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피해자와 면담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 지사는 "먼 타국에서 와 낯선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왔는데, 이번과 같은 일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제도와 현장을 바꾸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피해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이주노동단체를 통한 소통을 이어가며 직장 변경과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즉시 추진하고, 이동상담소를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4월 수립한 '외국인 근로자 노동인권 보호 종합대책'을 토대로 노동인권 교육 확대와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고용주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동인권 침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긴급생활지원도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임시 쉼터를 조성해 인권침해 등 위기 상황 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도 건의할 계획이다.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고, 고용센터의 판단과 승인을 거쳐야만 사업장 변경이 가능한 구조로 돼 있어 신속한 피해 구제가 어렵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의 인권 감수성과 보호 체계를 되돌아보겠다"며 "전남도는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고 안전하게 일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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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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