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강남비사이드' 포천시에 부정적인 장면 연출 물의

김칠호 기자 / 2024-11-22 13:40:07
포천시장·포천경찰서장 부정적인 인물로 오인할 장면 연출
27일까지 문제 장면 삭제 또는 수정·스트리밍 중지 공식 요구

OTT플랫폼인 채널 디즈니+가 오리지널 범죄드라마 '강남비사이드'를 방영하면서 포천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장면을 연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포천시는 채널 디즈니+의 범죄드라마 '강남비사이드'가 포천시장과 포천경찰서장이 마치 마약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전개한 대사와 장면이 방영된 것에 대해 제작사에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주류세계에 몸을 담고 있는 해결사들이 한 팀을 이뤄 블랙 커넥션을 쫓는 이야기로 8부작 중 현재까지 6부작이 방영됐다.

 

▲ 드라마 강남비사이드 제1화에 나오는 포천북부경찰서. 실제로 포천북부경찰서는 없다. [강남비사이드 화면 캡처]

 

포천시는 이 드라마 1회 차에서 픽션(허구)이라고 하면서도 '포천북부경찰서'를 배경으로 범죄가 전개되고 포천시장 조카가 마약사범으로 붙잡히자 경찰서장이 봐주라고 지시하는 등 실제 지명을 사용하고 공직자인 포천시장과 포천경찰서장을 부정적인 인물로 오인할 만한 장면이 연출된 것을 확인했다. 포천에 포천경찰서는 있지만 포천북부경찰서는 없다.

 

하지만 시는 이같이 포천과 관련된 부정적인 장면을 송출해 지역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명을 드라마의 부정적인 맥락과 연계시켜 시민들의 자긍심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 드라마 강남비사이드 제5화의 한 장면 [디즈니+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시는 제작사에 자막을 포함해 문제의 장면과 대사를 삭제 또는 수정하거나 1회 분의스트리밍서비스를 중지하는 등의 시정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이행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시는 이런 요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희 홍보담당관은 "이 드라마 중 주민과 포천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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