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달 째 관세 대응 손 "놔…한덕수 대행, 트럼프 통화 너무 늦어"
"경제 특명 전권대사 통해 관세 문제 대처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대선주자로 4일 정도의 시간 상 리스크를 안고 미국 출장을 가는 이유에 대해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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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미시간주 출국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미국 출장 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무역 전쟁과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선에서 나흘이면 아주 금쪽 같은 시간이지만 제 유불리를 뒤로 하고 직접 나서 이 문제 해결에 손을 걷어붙여야 되겠다 생각하니 별다른 고민 없이 담대하게 오늘 이렇게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출마 선언을 인천공항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늘 떠나면 제가 주말에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미국에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간소하게 나마 이곳 공항에서 국민 여러분 앞에 제 뜻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결국 미국을 포함한 국제 경제에 자해 행위가 될 것이다. 세계 경제 또 무역 질서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는 한 가운데 우리가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중앙정부는 그동안 네 달 가까이 손 놓고 있었고, 여러 차례 여기에 대한 경고와 대응을 이야기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런 이유로 "경제 운영을 책임져 왔고 또 글로벌 경험이 많은 제가 직접 나서 도내 자동차 기업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더 나아가서 경제 전반에 대해 방법을 찾고, 대응책을 직접 만들어 실천에 옮길 계획으로 오늘 이렇게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부족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 대행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28분인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시지탄이 있다. 너무 늦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의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마 어제 통화에서 (관세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듯이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덕수 대행의 통화 자체가 너무 늦었고, 우리 정치 리더십의 공백기, 거의 무정부 상태에서 트럼프 정부로부터 일방적인 이야기를 통보 받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좀 협의를 했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그런 짧은 형식적인 통화로 문제가 해결될 리 없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 특명전권대사를 통해 관세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경제 전권 대사는 여와 야 정부가 함께 참여해 임명 하자고 제가 이야기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뒤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회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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