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美 당국, '암살 미수'에 무게 두고 수사

안재성 기자 / 2024-07-14 13:07:09
바이든 "역겨운 정치폭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 총격 테러를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미국 동부시간)경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마련된 야외 무대에세 유세를 하던 중 갑자기 총소리가 여러 발 울렸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한 뒤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의 도움 속에 대피하고 있다. [AP뉴시스]

 

그는 그 직후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 뒤를 만진 직후에 발언대 밑으로 급히 몸을 숙였다. 경호원 여러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간헐적으로 총소리는 계속되다가 어디선가 "총격범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총격범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의해 사살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연단으로 내려와 이동했는데 오른쪽 귀 위쪽 및 뺨에서 피가 흘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차를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사법당국은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게서 AR-15 공격용 소총을 회수했으며 전국 무기 구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비밀경호국은 "요원들이 총격범을 무력화했고 총격범은 숨졌다"면서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 중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당국은 암살 미수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P통신은 이번 총격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1년에 총격당한 이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암살 시도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 정치권은 일제히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겨운 정치 테러"라면서 "이런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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