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의 독선과 독재를 묵과할 수 없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의 방출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팬들은 '김기태 감독 퇴진운동본부'를 결성하고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임창용 방출에 항의하며,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기태 감독 퇴진운동본부는 "김기태 감독이 그동안 비상식적인 선수 기용 및 팀 운용으로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며 "더 이상 김기태의 독선과 독재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 것이 이번 집회의 도화선"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레전드의 방출"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진흥고등학교를 졸업해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구원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냈다.
그러나 1998년 임창용은 구단 모기업의 재정 악화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는 임창용을 내주는 대신 양준혁·곽채진·황두성 등 3명의 선수에 현금 20억원까지 받았다.
2016년 KIA로 복귀한 임창용은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고, 올해 후반기 경기에서는 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선발로 보직을 바꿔 마운드를 지키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굴곡에도 불구하고 팀에 끝까지 공헌한 임창용이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자, 팬들의 원성이 쏟아진 것이다.
팬들은 KIA 타이거즈가 '동행, Always KIA TIRGERS'를 메인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꼬집고 있다.
27일 12시경 '김기태 감독 퇴진운동본부' 네이버 카페 회원수는 1만1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시위 현장에는 김기태 감독이 잠시 방문해 팬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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