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강나루 생태공원에 '인조잔디 야구장' 추진…환경단체 반발

박유제 / 2023-12-28 12:52:42
환경청에 하천점용 허가 신청…낙동강네트워크 "미세플라스틱 오염 용납 못해"

경남 함안군이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강나루 생태공원에 인조잔디 야구장을 추진하겠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8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지역 상수원인 낙동강 둔치에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원이 되는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행위를 지방정부가 신청한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 회원들이 28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인조잔디 야구장 조성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앞서 함안군은 창녕함안보 상류에 위치하는 강나루 생태공원에 인조잔디를 포함한 야구장 정비공사를 위한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다. 

 

낙동강은 매년 여름 남세균 녹조가 발생해 청산가리 6600배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는 등 오염물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돗물과 농산물 및 아파트 거실에서까지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비료 및 농약 살포가 필요한 식물식재를 금지하고 천연 잔디식재마저 제한했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함안군의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강나루 생태공원 야구장 정비공사는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해외논문에 따르면 낙동강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은 세계 3위에 올라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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