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터파크 물놀이 남성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망

장성룡 / 2019-07-26 13:30:48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했던 한 남성이 이른바 '뇌를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UPI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뇌 먹는 아메바'는 따뜻한 민물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UPI 통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지난 12일 컴벌랜드 카운티 워터파크의 인공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험실 시험을 통해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이 따뜻한 민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파울러자유아메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사진 [셔터스톡]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입으로 삼켰을 경우엔 별다른 현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다이빙이나 수영, 워터스키 등 물놀이를 하다가 코로 들어가면 체내로 들어간 뒤 뇌 속을 돌아다니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자는 심한 두통, 고열, 메스꺼움,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목이 뻣뻣해지면서 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감염 후 사망에 이르는 시간은 대략 1~9일이며, 감염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95%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5명의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UPI 통신은 전했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수온이 높은 민물에서의 수영은 피하고, 수영할 때는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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