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9월 이후 증가세 둔화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발표한 '2024년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서 지난해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41조6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증가폭(10조1000억 원)의 약 4배다.
![]() |
| ▲ 연도별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추이.[금융위원회] |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57조1000억 원 늘며 전체 가계대출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탓에 2023년 증가폭(45조1000억 원)보가 확대된 흐름이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15조5000억 원으로 전년(-35조 원)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46조2000억 원으로 2023년(37조1000억 원)보다 커졌다. 주담대가 51조6000억 원 늘고, 기타대출이 5조9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폭 상당부분에는 디딤돌·버팀목(39조4000억 원) 등 정책대출이 기여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 원 감소해 전년(-27조 원)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세부 업권별로 보면 여전사(3조2000억 원), 저축은행(1조5000억 원), 보험(5000억 원)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늘었던 반면 상호금융(-9조8000억 원)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 |
| ▲ 대출항목별 가계대출 증가폭 추이.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금융위원회] |
금융위는 "2024년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하지만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금융권 관리노력 등으로 9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약 2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5조 원)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든 규모다. 주담대가 3조4000억 원 늘고, 기타대출이 1조4000억 원 줄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제2금융권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위는 "겨울 이사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대출실행 이연 등으로 은행 자체 주담대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