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위스 다보스에서 "민생 이름 총선용 정치 행보" 尹대통령 맹폭

김영석 기자 / 2024-01-18 12:29:49
라이브 방송 통해 "진짜 민생 얘기하시기 바란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밤(현지시간)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며 날을 세웠다. 지난 15일 열린 윤 대통령 주재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겨냥했다.

 

▲ 김동연 지사의 다보스 라이브 방송 화면 갈무리.

 

김동연 지사는 이날 다보스 포럼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뒤인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 30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늘 일정 모두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것이었다"며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튀르키에 출신의 사무총장은 '한국이 많은 좋은 기업들과 신재생에너지의 좋은 기술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한국이 이 문제(기후·신재생에너지)서 뒤떨어지면 다시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며 "제 추측인 데 '한국은 왜 잠재력이 많은데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은 거꾸로 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뜻으로 제게는 들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래서 이런 점으로 봤을 적에 저는 대통령의 며칠 전 경기도 수원 방문에서 반도체, 민생토론회 한 것은 정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라며 "총선 앞두고 김포 서울 편입이다. 또 공매도 금지다, 또 소위 민생토론회라는 것을 통해서 소수 대기업에만 영향을 주는 감세안 발표다, 또는 재건축 완화다, 또는 비수도권에 미분양주택 사면 주택세 빼준다. 전부 선심성 내지는 정치적 행보로써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한번 짚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경기도 오시는 거 환영한다. 경기도에 관심 가져주는 거 환영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우리 경기도가 발표했지만 같이하는 거 저 아주 좋다"면서 "그런데 선거 때 아니고 평소에도 좀 오시라. 그리고 다른 지역도 좀 자주 가셔서 진짜 민생 얘기하시기 바란다. 가짜 민생 그런 거 말고요"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재탕, 삼탕 말고요. 진짜 우리 국민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또 거시경제지표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얼마나 어려운 민생을 살고 있는지를 보면서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한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badoogh'라는 아이디의 시청자가 댓글로 단 '아우 뼈 때리는 팩트폭격이네'라는 글귀를 읽으며 "저는 이렇게 비판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건전한 비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후와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현 정부가 세계의 흐름에 거꾸고 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공격해 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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