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는 어떻게 능동적인 매체가 될 수 있는가...배준성 개인전

박상준 / 2025-10-16 15:00:16
오는 11월 30일까지 한남동 갤더스... '2nd Layered'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변하거나 입체감을 표현하는 렌티큘러 회화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온 배준성 작가 개인전 '2nd Layered'가 서울 한남동 갤더스에서 열리고 있다.

 

▲배준성 개인전 포스터.[갤더스 제공]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 '렌티큘러'라는 독창적인 매체에 몰두해 온 배준성이 다시 회화의 본질로 돌아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등,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집약한 자리다.

 

배준성은 "그림이란 한 겹이 아닌, 두 겹 이상의 장면이 겹쳐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세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2nd Layered'를 제시했다. 그는 '렌티큘러' 시리즈에서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구현했고, 최근에는 그 연장선에서 'on the Stage'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작업은 렌티큘러의 즉각적 전환 대신, 하나의 캔버스 속에서 이미지가 연쇄적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취한다. 반복 속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전혀 다른 결말에 도달하는 것이다.

 

▲배준성 작 The costume of painter-self portalt in atelier,s 2025.[갤더스 제공]

 

관람자는 작품 앞을 이동하며 이미지가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차이'와 '반복'이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배준성은 이를통해 "회화가 어떻게 수동성을 벗어나 능동적인 매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배준성의 작품은 브래드 피트,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케링 그룹 피노 회장 등 슈퍼 컬렉터들과 프랑스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또 화랑미술제와 키아프(KIAF)에서 연이은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갤더스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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