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서울국제작가축제…모순적 대립과 관계 살핀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 2024-08-12 16:15:15
해외 10명, 국내 14명 초청해 6일 동안 펼치는 작가 축제
'입자와 파동' 대주제로 사회적 문제의식·예술 가치 성찰
대담·강연 외에도 연주·낭송극 등 융복합프로그램 풍성

세계 문인들과 국내 작가들이 만나 독자들과 문학을 이야기하는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9월 6일부터 11일까지 JCC 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주최하는 올해 축제는 국내외 작가 24명을 초청해 '입자와 파동(Particles & Waves)'을 주제로 우리 주변의 모순적인 대립과 그 관계를 생각해 보고 통찰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오형엽(고려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기획위원장은 "대립적인 모순이 공존하거나 충돌하면서 관계를 맺고, 작은 것이 큰 것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대주제를 정했다"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회적 문제의식과 예술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고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셸 자우너(미국), 숀(아이슬란드), 엘레나 메델(스페인), 우사미 린(일본), 이르사 데일리워드(영국), 쥴퓌 리바넬리(튀르키예), 천쓰홍(대만), 클라우디아 피네이로 (아르헨티나), 프레드릭 배크만(스웨덴), 필라르 킨타나(콜롬비아) 등 10명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김근 김기태 김이설 백수린 손보미 이기호 이미상 이장욱 이희주 정보라 정영수 최은미 황유원 황인찬 등 14명이 참여한다.

 

▲올해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초정된 해외 작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 숀, 쥴퓌 리바넬리, 프레드릭 배크만, 우사미 린, 천쓰홍, 필라르 킨타나, 이르사 데일리워드.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축제의 첫 장을 여는 개막 강연(9월 6일)에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나란히 올랐던 한국의 정보라,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아 피녜이로가 나선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는 '엘레나는 알고 있다'로 부커상 후보(2022)에 올랐고, '신을 죽인 여자들'로 가장 뛰어난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대실 해밋상(2023)을 수상했다.

올해 초청작가 중에는 피녜이로 외에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의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튀르키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인인 쥴퓌 리바넬리, 대만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한 천쓰홍 등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개막강연 이후 6일간 △작가, 마주보다(대담) 5 회 △작가들의 수다(토론) 4회 △융복합 프로그램 2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각자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siwf.or.kr)에서 무료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 문화부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