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급속 확산에 밀양시 극약처방…"수종 전환 추진"

손임규 기자 / 2024-10-07 12:38:28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피해 등급 '극심'으로 지정돼
초동면·삼랑진읍 60ha 수종 전환…산주 동의가 관건

경남 밀양시는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집중 방제와 수종 전환 '투트랙' 전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숲이 거무스레하게 변한 상남면 외산리 뒷산 모습 [밀양시 제공]

 

산림청은 지난 1월 소나무가 집단 고사한 밀양시의 10개 읍면동(하남·삼랑진읍·상남·초동·무안·부북면·가곡·활성·남포·용평동)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권장해 왔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타 시군과 맞닿아 있는 산내·단장·상동·청도·무안 등 피해 외곽지역에서 10만8000본에 대한 압축 방제를 시행했다. 또한 상동면 고정리 일원 71ha, 상남면 동산리 일원 63ha에 강도 높은 솎아베기, 무안면 운정리 일원 8.9ha 소나무류 베기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도로변, KTX 노선 주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초동면 오방리와 삼랑진읍 삼랑리 등 총 60ha의 산림에 수종 전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수종 전환 사업은 민간 자본이 투입돼 원목생산업자와 산주의 계약으로 사업이 추진되므로 산주의 관심과 동의가 필수적이다. 시는 수종 전환 시 대체 수목 조림 비용과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훈 산림녹지과장은 "주민 생활권 등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지역을 최우선 방제하고, 수종 전환을 위해 특별방제구역 내 산주 등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경남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69만3000여 그루로, 전국에서 경북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전국 305만여 그루 가운데 경남이 22%를 차지했다.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는 밀양시가 피해 등급이 가장 높은 '극심'지역에 포함됐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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