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 "달에서도 던질 수 있을 것"
한때 그는 '한국에서 온 괴물(Korean monster)'로 불렸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였고,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 투수 최초 데뷔 첫해 완봉승을 거둔 선수였으며, 2018년 한국인 투수 최초의 월드 시리즈 선발투수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괴물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았다.

'야구 괴물' 류현진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눈부신 역투로 소속팀 LA다저스를 5월 2주 차 메이저리그 파워랭킹 1위에 올려놓은지 불과 일주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20일(한국시간) 새벽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외신은 이제 그를 더이상 괴물이라 부르지 않는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거장(master)'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며 극찬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SB 네이션'도 "류현진은 제구의 거장(master of control)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외신의 극찬은 끊일 줄 모른다. 'SB 네이션'은"류현진이야말로 다저스의 가장 뜨거운 에이스"라고 칭했으며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그 누구도 류현진만큼 뛰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경기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에게 극찬을 보낸 건 언론만이 아니다. LA다저스의 포수인 러셀 마틴은 "그가 던진 공을 잘 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했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해설을 맡은 LA 다저스 출신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류현진이 압도적인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심지어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떤 조건이든 가리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류현진은 달에서도 던질 수 있을 것(he can pitch anywhere, even on the moon)"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과연 류현진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대기권을 뚫고 성층권을 넘어 달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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