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다문화 학생 3명 중 1명은 건강보험 미적용 '의료사각지대'

박유제 / 2023-12-05 11:34:19
김해시보건소, 건강보험 미적용 다문화 학생 지원기관 확대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남 김해시의 다문화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3명 중 1명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자료를 보면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20년 1925명에서 2021년 2106명, 2022년 228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35% 정도에 해당하는 672명이 초·중등생이고, 이중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학생이 24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셋 중 한 명 꼴이다.

 

▲ 사진 왼쪽부터 허목 김해시보건소장, 박찬원 진영병원 이사장, 정지인 단감약국장, 안태환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다문화 학생을 위한 의료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김해시 제공]

 

이처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학생 건강 지원을 위해 김해시보건소와 김해교육지원청은 건강보험 미적용 다문화 학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해시보건소는 지난 7월 외국인 가정 다문화 학생이 많은 서상동·부원동·내외동 소재 병의원 및 약국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 중도 입국과 외국인 가정 초·중등 학생에게 건강보험 가입자 수준의 보건·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여름방학 이후부터 11월까지 6명의 다문화 학생이 이러한 의료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지원을 받고자 할 경우 학교에서 발급하는 확인증을 소지하고 해당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건강보험 가입자 수준의 본인 부담금을 납부하고 지원 약국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진영읍에 있는 진영병원과 단감약국이 다문화 학생 보건·의료 지원에 추가로 참여하면서 지원 참여 의료기관과 약국은 총 12곳으로 늘었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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