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원 흥행' HDC현산, 가파른 상승세에 호실적 전망

설석용 기자 / 2024-11-29 15:46:05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재무적·비재무적 성과에서 모두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영업실적과 부채 현황 등 재무 여건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자체사업으로 실적을 견인할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이 연달아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HDC현산은 신용등급의 상승에 이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지표들도 개선되며 ESG평가등급 A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최근 HDC현산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3조1312억 원, 영업이익 142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5.4% 상승하며 질적, 양적 성장 모두를 거뒀다.

 

시장에선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3.6%, 9.3%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연달아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착수될 예정이다. 또 대형 사업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분양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 1순위 청약을 마친 서울원 아이파크는 평균 청약경쟁률 14.9대1로 마무리됐다. 가장 많은 세대수를 차지하는 84타입에서 호조가 돋보인다. 84타입은 346가구 공급에 9685건이 접수돼 경쟁률 27.99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대형 평수가운데 공급물량이 많았던 120타입과 112, 105타입 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도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업 부지와 더불어 일부 주거 단지의 운영 사업으로 향후 현금흐름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올해 국내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받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로부터 일제히 상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정기 평가 결과 조정대상이었던 10개 건설사 가운데 2곳만 상향조정 됐는데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수주 공급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HDC현산은 2022년 초 확대된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현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대여한 바 있다. 이에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000억 원에서 지난 3분기 말 1조6000억 원 수준까지 줄었다.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2년 말 1조4000억 원에서 3분기 말 1조2000억 원 수준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HDC현산은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개 등급 상승한 수준이다. 

 

재무적·비재무적 성과에 기업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다.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HDC현산 지분은 개인투자자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으로 대거 손바꿈 됐다. 

 

지난 3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3.7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39%)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지분 역시 지난 3분기 말 기준 12.1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65%)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장기투자자로 분류되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분매집이 이어지며 올해 HDC현산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 1만4000원 선이었던 주가는 지난 26일 2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연간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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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석용 /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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