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익권증서, 협약이행보증금이자 5% 턱없이 부족
전남 목포시 최초의 5성급 호텔인 '삼학도 호텔'과 '대형컨벤션' 건립이 무산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20층 규모 삼학도 내 800석 이상의 컨벤션 유치를 위해 맺은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민자유치 사업 협약을 지난 9일 해지했다고 밝혔다.
| ▲ 29일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삼학도 호텔 건립' 사업협약 해지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
박 시장은 "재해취약 지구인 삼학도에 대한 방재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출 등 보완을 민간사업자에게 요구했지만 사업협약 해지 처분 통보일인 지난 9일까지 보완서류가 제출하지 않았다"며 해약 사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또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부동산수익권증서'는 106억 원에 불과해 사업비의 5%인 협약이행보증금이자 175억 원에서 69억 원이 부족해 반려했다"며 "이후 대체 납부방안 제시를 7차례 요청했지만 민간사업자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사업자에 사업 수행이 가능한 재무적 출자자의 금융약정서와 5성급호텔 유치를 위한 투자관련 결정서 등 자료를 요청했지만 미제출로 인한 협약 위반사항을 확인했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결정해 협약 해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삼학도는 호텔보다 공원형 어린이 관광지로 조성하는 게 맞고 현재 민간사업자에서 제시한 20층 호텔이나 40층 규모의 레지던스 형태 주거형 회사를 건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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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삼학도 위치도 [목포시 제공] |
전임 시장 시절 추진된 '삼학도 평화누리 조성사업'은 우선협상자로 대영디엘엠 피에프브이㈜가 선정된 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4월 협약이 체결됐다.
민간사업자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3500여 억 원을 투입해 8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형컨벤션과 900여 실의 5성급 호텔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홍률 목포시장이 후보시절부터 삼학도가 호텔 부지로 부적절하고 업자 개인의 이윤추구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사업은 1년 반 가까이 지지부진했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 단체의 반대 목소리까지 잇따라 이어지고 총선 후보들까지 건립에 반대하는 상황이 나타난 가운데, 목포시가 사업 해지까지 통보하면서 논란의 중심이던 사업은 막을 내리게 됐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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