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 휴대폰 해킹…고객 정보 빼내 수억 갈취 일당 경찰 검거

김영석 기자 / 2025-11-03 11:30:29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과, 15명 검거 5명 구속 송치

마사지업소 업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성매매 남성 정보를 빼낸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 수억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등의 조직,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30대 A 씨 등 1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 등은 2022년 1~7월 성매수남 60명을 협박해 2억4000여만 원을 빼앗고 2억여 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연락처와 메시지, 통화내용 등 고객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해킹 앱을 업주들에게 '영업용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 설치하게 한 뒤, 업주들이 성매수남들과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통해 성매수남의 개인정보 및 업소 이용 정보를 가로챘다.

 

이후 A 씨는 동네 선후배 관계인 B 씨 등 4명과 공모해 성매수남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사지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녹화된 장면을 지인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성매수남 36명은 A 씨 등이 지정한 계좌로 1인당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4700만 원을 보냈다. 나머지 24명에겐 2억여 원을 빼앗으려 했으나 송금이 이뤄지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실제 촬영 영상은 없었다.

 

이들은 가로챈 돈 대부분을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식 앱스토어나 웹사이트가 아닌 경로로 앱을 설치할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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