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분지 부근에 내려 토양 암석 등 채취
10차례 표면 채취 있었지만 모두 앞면에서만
中, 2030년 달에 유인우주선 보내는 목표 세워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프로젝트가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CNSA) 발표를 인용해 "창어 6호가 2일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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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3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가 운반로켓 창정 5호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신화/뉴시스] |
창어 6호가 착륙한 곳은 분지 내 '아폴로 분지'로 알려진 분화구 인근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부는 "아폴로 분지의 잠재적인 과학적 탐사 가치뿐만 아니라 통신 및 원격 측정 조건, 지형의 평탄함 등을 고려해 착륙 지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창어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에서 따왔다.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지난달 3일 발사됐으며, 8일에는 달 근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만 있었다.
창어 6호가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가 된다. 달 뒷면은 앞면과 온도 차가 많이 나 기술적으로 샘플 채취가 매우 어렵다.
탐사선은 착륙 후 이틀 안에 샘플 채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탐사선이 드릴을 사용해 지하 샘플을 수집하는 것과 로봇 팔을 사용해 표면에서 샘플 채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어는 지난 2004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다.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시작으로 중국은 2013년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켰다. 중국은 2030년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 모듈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샘플을 채취해 오는 25일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창어 6호는 출발 때부터 전세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창어-6호'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로봇'이 탑재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우주 전문 기자 앤드루 존스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미니 탐사선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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