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이런 평화 처음'…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

박유제 / 2024-03-19 11:13:28
경남지방노동위 조정 돌입 14시간 만에 합의
임금 4.48% 인상 등 최종 합의…파업 없이 결실

지난 10년 간 임금인상안에 대한 노사협상 부결로 툭하면 시민의 발목을 잡아오던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올해는 멈추지 않고 달리게 됐다. 

 

창원시는 18일 저녁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시내버스 노사의 제1차 특별조정 회의에서 2024년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내버스 노사의 평화적 임협 타결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지방노동위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안에 합의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내버스 노사가 제1차 특별 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 예정돼 있던 제2차 특별조정 회의를 거쳐 28일 첫 차부터 파업이 예고돼 있었다.

 

앞서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노조가 요구한 임금 9.3% 인상과 사측이 제시한 2.5% 인상안을 놓고 장시간 치열한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제1차 조정회의에 돌입한 지 14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19일 오전 6시에 임금 4.48% 인상, 무사고수당 3만8000원 인상, 체력단련비 3만90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사측 대표위원으로 교섭에 참여한 전진안 창원시내버스협의회 부회장은 "올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시민분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노사간 신뢰를 쌓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교섭을 진행하는 등 노사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해 임금협상뿐만 아니라 버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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