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노동 철폐와 기본운임 쟁취 요구…카카오 대리기사 파업 선언

이상훈 선임기자 / 2024-09-23 11:03:41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11월~12월 연말 성수기 파업을 포함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이상훈 선임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온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지난 14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됨에 따라 11월~12월 연말 성수기 파업을 포함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

노동조합은 기본운임 1만2000원(회사가 중개수수료 20%를 제하고 대리기사에게 주는 금액) 및 구간별 운임 정상화, 공짜노동 철폐를 위한 노쇼와 대기시간에 대한 보상, 공정하고 안전한 배정정책, 대리운전보험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쟁점인 운임과 배정정책에 대해 회사 고유 경영권으로 교섭대상이 아니라며 합의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점수보상제(등급배차제)" 와 "맞춤콜" 저가운임 정책으로 대리기사를 옥죄어 지난해 매출 6081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했지만, 정작 대리기사는 대리운전 중개수수료 20%, 이동과 복귀를 위한 비용은 모두 대리기사가 부담해야 하고 노동자라면 마땅히 보장돼야 할 4대 보험, 주휴수당과 퇴직금 연장근로수당 등을 빼고 나면 대리기사 평균 시급 4250원이라 최저임금이라도 벌려면 두 배로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대리기사들의 안전한 이동과 충분한 휴식은 사라지고 신속한 이동과 장시간 노동이 필수적인 생존 조건이 될 수밖에 없어 킥보드와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이 늘어 사망자와 부상자도 늘고 있다"고 진단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장악과 이윤 몰이에 골몰할 게 아니라 대리기사 권익 보장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11월~12월 연말 성수기 파업을 포함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전국대리운전노조 이창배 위원장(왼쪽 첫번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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