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D-2, 판세 변화 없나…'새 대표 정청래' 관측↑

장한별 기자 / 2025-07-31 11:43:04
미디어토마토…민주 지지층서 鄭 54.5% 박찬대 35.4%
에이스리서치…민주 지지층서 鄭 56.1% 朴 33.3%
충청·호남 권리당원 투표서 鄭, 25%p 앞선 것과 비슷
'강선우 변수', 판세에 영향 못미쳐…朴 역전 확률 희박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31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박찬대, 정청래 두 당대표 후보는 막판까지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대세론을 굳혔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골든 크로스를 만들고 있다"며 뒤집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9, 20일 각각 진행된 충청권,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정 후보는 62.65%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37.35%다. 정 후보가 25.3%포인트(p) 격차로 앞섰다.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정 후보 우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8·2 전대 판세가 바뀌는 조짐이 눈에 띄지 않는 셈이다. 정 후보가 새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28, 29일 전국 유권자 1036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정 후보는 32.5%, 박 후보는 22.8%를 얻었다. 격차는 9.7%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주 조사(12.9%p)와 비교해 다소 좁혀졌다.


'당심'으로 읽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후보 54.5%, 박 후보 35.4%로 나타났다. 격차는 19.1%p로 더 벌어졌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결이 닮아 보인다. 다만 전주 대비 정 후보는 3.6%p 내리고 박 후보는 3.6%p 올라 격차는 다소 줄었다.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9일 공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로 27, 28일 전국 1002명 대상 실시)에선 정 후보 27.0%, 박 후보 27.3%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후보 56.1%, 박 후보 33.3%였다. 격차가 22.8%p다.

 

민주당은 당심 70%(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와 민심 30%(국민여론조사 30%)를 더해 새 당대표를 뽑는다. 

 

초반부터 일찍 출발한 정 후보가 리드해온 이번 전대 판세는 '강선우 변수'로 변곡점을 맞는 듯 했다. 강 전 후보자가 '갑질 의혹' 등에 휘말린 끝에 지난 23일 자진 사퇴하는 과정에서 두 후보자가 차별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임명 강행을, 박 후보는 자진 사퇴를 각각 주문했다. 결국 강 후보가 낙마해 '이심'(이재명 대통령 마음)이 박 후보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자연히 당심이 박 후보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이후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과 비슷했다. 박 후보가 다시 고강도 개혁으로 방향을 틀면서 차별점이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후보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지역별 득표율은 자로 잰 것처럼 균일했다"며 남은 호남권과 수도권 등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 대표에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후보는 "숫자에 잡히지 않는 결심, 조용히 번져가던 마음이 지금 골든 크로스를 만들고 있다"며 역전을 장담했다.

 

하지만 대의원과 남은 권리당원 수를 놓고 보면 역전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은 전국 대의원 1만6970명, 권리당원 112만3383명이었다. 호남권은 △대의원 3036명, 권리당원 37만 1105명, 수도권·강원·제주는 △대의원 9149명, 권리당원 54만 1848명이었다. 호남권과 수도권·강원·제주가 승부처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당대표가 되려면 남은 두 권역과 대의원 선거에서 압승해야한다"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확률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호남권과 수도권·강원·제주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는 내달 2일까지 온라인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8월 1일까지 이틀 간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미디어토마토와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모두 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3.0%p, ±3.0%p이고 응답률은 4.5%,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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