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강희제·조지 워싱턴·처칠 VS 나폴레옹·페르디낭 드 레셉스
"통합, 관용·포용 정신, 발상의 전환, 시대의 변화 잘 읽는 리더십 필요"
이상일 용인시장이 단국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유의 입담에 해박한 지식을 담아 특강을 해 발수갈채를 받았다.
| ▲ 지난 26일 단국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단국대 국제관에서 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례로 배우는 리더의 리더십과 덕목'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1시간 50분 동안 진행했다.
이 시장은 역사 속 지도자의 사례와 일화 등을 소개하며 통합과 관용 정신, 지도자의 발상 전환, 솔선수범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 질문에 답했다.
관용과 통합, 결단의 리더십 대표, 징기스칸·강희제·조지 워싱턴
이 시장은 먼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나온 징기스칸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995년 12월 31일자에서 지난 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칭기즈칸이라고 보도했다"며 "칭기즈칸은 점령지에서 관용을 베풀고, 현지인을 포용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며 통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의 통합과 포용, 절제의 지도력을 조명했다.
이 시장은 "만한전석(滿漢全席)은 강희제가 만주족과 한족의 통합을 위해 두 민족의 음식 108가지를 나열해서 양측이 함께 먹도록 한 것"이라며 "15만 명의 만주족을 이끌고 1억 5000만 명의 한족을 통합한 비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 대적했던 고대 로마의 파비우스 막시무스 등의 이야기도 들려줌으로써 지도자의 역발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근대 인물로는 미국 독립군 사령관을 지낸 조지 워싱턴의 예를 들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독립전쟁 때 총사령관을 맡았는데 미국 군대가 정규 훈련을 받은 영국군과 영국을 돕는 독일 용병에 계속 밀리자, 델라웨어강을 건너 독일 용병을 기습 공격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그는 적의 허를 찌른 이 트렌턴 전투에서 승리해 미국 대륙군의 사기를 올리고, 미국의 강한 독립 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자만과 오판에 의한 잘못된 리더십, 나폴레옹·페르디낭 드 레셉스
반대로 자만과 오판에 의해 실패한 지도자로 나폴레옹과 수에즈 운하를 만든 프랑스의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사례를 들었다.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으나 실패해 몰락의 길로 들어선 나폴레옹에 대해 설명한 뒤, 레셉스의 파나마 운하 건설 실패 원인을 짚었다.
그는 "레셉스는 열대우림이 우거져 있고 해발 150m나 되는 파나마의 지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사막의 평원지대에 있던 수에즈 운하를 만들 때 썼던 방식을 고집해 8년 동안 인부 2만2000명의 희생과 3억5200만 달러의 낭비를 초래하고 결국 중도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1938년 체결된 뮌헨협정도 히틀러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한 영국과 프랑스 지도자의 오판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하며 "상대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숙한 리더십, 유약한 리더십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
비슷한 교훈으로 '백악관 거품(White House bubble)'란 말도 소개했다. 대통령이 백악관 안에 고립돼 대중과 현실로부터 멀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뮌헨협정 당시 영국 총리에게 '히틀러에게 속고 있다'고 한 인물로, 히틀러가 영국 런던을 공습하자 총리로 취임해 나치독일과 대적한 윈스턴 처칠의 일화를 학생들에게 알렸다.
이 시장은 "처칠은 1948년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청중들은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며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연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해박한 지식에 역사적 자료를 곁들이며 특유의 입담에 열정을 담아 '리더십'을 풀어나간 이 시장의 특강에 환호와 함께 갈채를 보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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