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에 선 긋는 민주…'친명' 추미애, 任 불출마 요구 압박
曺·任 모두 연관어 '민주당' '이재명' 높은 비율로 연결
부정 감성 연관어 도배…감성비율 曺 부정 69%, 任 부정 72%
제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월 총선이 이제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3월 초까지 공천이 마무리되면 후보자 등록에 이어 3월 말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에 선거 공약이 있겠지만 또 중요한 것이 인물이다.
특히 돌발적으로 출몰하는 인물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일파만파로 커지기도 한다. 이번 선거에 그런 인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법원의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 전 장관이 지난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자신을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하고 하루 지난 뒤였다. 고향인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창당선언문에서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 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출마 방식에 대해 "저 개인이 마음대로 이런다 저런다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정당은 공당이니만큼 정당에 모인 분들이 그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뤄질 거라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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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UPI뉴스 자료사진] |
조 전 장관 출마와 신당 창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개혁 진보선거 연합추진단장은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결코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을 향해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겠고 우리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더라도, 부디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배척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친명계로 변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정권 교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출마 하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었다. 과연 빅데이터는 조 전 장관과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우선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두 사람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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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관어(캐치애니): 조국 vs 임종석(2024년 2월 1~13일) |
조 전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장관', '민주당', '정치', '국민', '이재명', '검찰', '문재인', '윤석열', '위원장', '법무부', '국민의힘', '한동훈', '정부', '민주' 등으로 올라왔다.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장관', '이재명', '조국', '위원장', '정치', '국민', '국민의힘', '문재인', '윤석열', '정부', '실장', '한동훈', '비서실장' 등으로 나타났다(그림1).
두 인물 모두 빅데이터 연관어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높은 비율로 연결되어 있어 '문명 충돌'을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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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 연관어&긍부정 감성비율(썸트렌드): 조국 vs 임종석(2024년 2월 1~13일) |
추가적으로 두 인물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파악한 결과 조 전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혐의', '헌신하다', '비판하다', '갈등', '논란', '동의하지못하다', '의혹', '어렵다', '배신하다', '허위', '무모하다', '범죄', '증거인멸', '우려없다' 등으로 나왔다.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갈등', '속다', '동의하지않다', '비판하다', '패배', '논란', '반발하다', '공감하다', '잘하다', '탓하다', '아픔', '여유',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인들에 대한 감성 연관어가 대체로 부정적인 경우가 많지만 유독 조 전 장관과 임 전 비서실장은 부정 감성 연관어로 도배되어 있는 모습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로 보면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비율은 29%, 부정은 68%로 나왔고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24%, 부정 72%로 나타났다(그림2).
조 전 장관의 총선 출사표는 공식화되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친명의 압박에도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역설적인 대목은 두 사람을 품었던 민주당이 두 사람을 모두 거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친문계 두명이 바야흐로 총선 돌발변수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로 보더라도 친명은 긍정 13%, 부정 85%로, 친문은 긍정 17%, 부정 82%로 나타났다(그림2). 친명과 친문의 충돌이 본격화한다면 민주당의 경쟁력이 위태로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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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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