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장'에 한국팬 뿔났다…프로축구연맹, 위약금 청구

임혜련 / 2019-07-27 10:18:22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요구…계약에 포함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한국팬들의 항의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FC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 호날두가 이날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정병혁 기자]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호날두 출전 없이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었지만, 유벤투스가 선수 8명을 교체하는 동안 미동도 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이에 일부 팬들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유벤투스(이탈리아) 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 발표에 이어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7일 "호날두 출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면서 "주최사의 계약 위반 부분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절차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로연맹은 당초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이어 연맹은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포함됐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이날 호날두의 결장 이유에 대해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지만,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의 말을 가로채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은 27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편 호날두의 방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인 2007년 FC서울과의 친선 경기 이후 12년 만으로 이날 서울월드컵 경기장에는 6만5000명의 관중이 가득 찼다.이날 매진된 입장권 가격을 모두 합하면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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