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주제 상관없이 만나야 하는 윤석열·이재명 영수회담

KPI뉴스 / 2024-04-26 14:21:43
野 당수 의견 경청 못한 尹…사법리스크 대응에 시간 뺏긴 李
회담 1차 목적은 국민 불안감 해소…민생 돌파구 주도에 의문
尹 연관어, '이재명' '정진석' 등 소통 의지…李는 '민주당' '정치'
영수회담 연관어 '민주당' '국민' '이재명' 등 다양한 주제어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3차 실무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차담을 갖는다"며 "특별한 의제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KPI뉴스 자료사진]

 

이번 영수회담의 첫 번째 목적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있다. 윤 대통령은 임기 2년이 다되어 가도록 국정 파트너인 야당 당수를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내 권력을 장악하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느라 민생과 관련해 국가원수와 머리를 맞댈 여유가 없었다.

 

국민들은 불안하다. 총선 참패로 108석에 그친 집권 여당을 쳐다보기가 애처롭고 175석의 거대 정당인 야당이 '특검법 정국'에 몰입돼 민생 돌파구를 주도해 나갈지도 의문스럽다. 그 심각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이다.

 

빅데이터는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21~24일 기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 <연관어(캐치애니): 윤석열 vs 이재명(2024년 4월 21~24일)>(그림 1)

 

윤 대통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비서실장', '민주당', '이재명', '수석', '국민', '정무', '조국', '국회', '정진석', '국민의힘', '정부', '정치', '청사',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올라왔다. 이 대표와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이 연관어로 나와 있어 용산 대통령실 회동과 신임 비서실장 임명으로 소통 돌파구를 만들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조국', '국회',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정치', '특검', '검찰', '의장', '쿠팡', '정부', '수석', '정무' 등으로 나왔다(그림1). 쿠팡 연관어는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이천 쿠팡 화재 사건 때 '떡볶이 먹방'을 했던 일이 재소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며 영수회담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준비 2차 실무회동을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당초 민주당은 의제를 조율한 뒤 만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가 의제 조율 과정을 건너 뛰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영수회담 빅데이터에 담긴 의미는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 보자. 

 

▲ <연관어(캐치애니): 영수회담(2024년 4월 21~24일)>(그림 2)

 

영수회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국민', '이재명', '국회', '윤석열', '비서실장', '정치', '특검', '야당', '수석', '국민의힘', '정부',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조국', '정부', '인사', '인선', '총리', '한동훈', '원내대표', '정진석', '의장', '여사', '현안', '김건희', '상병', '조율', '만남', '처리', '운명', '경제', '수사', '최고위원', '야권', '실장', '천준호'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더라도 다양한 주제가 연관어로 나오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교전으로 중동 위기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크림 반도에서는 계속 불길이 치솟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강 달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차 줄이고 있는 사정이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즉각 만나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배종찬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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