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2월말 열린다…"장소는 추후 발표"

김인현 / 2019-01-19 10:11:54
김영철-트럼프 90분 면담 뒤 백악관 발표
김영철, 앞서 폼페이오와 50분 고위급회담
백악관 대변인 "FFVD까지 압박·제재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린다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러나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 간 면담을 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 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면담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그의 회담(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계속 진전하고 있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조치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방침을 고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은 낮 12시15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면담에서 양측 간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미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두 나라의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이 끝난 직후에 이뤄졌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지난해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고위급회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약 50분 간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은 고위급회담 종료 후 정오께 차편으로 백악관으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오후 2시께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숙소로 돌아와 오찬을 함께 했다.

 

KPI뉴스 / 김인현 기자 inhyeon0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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