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떠난다"…사과 없이 "독재 막을 마지막 기회"

박철응 기자 / 2025-05-17 10:14:06
페이스북 통해 탈당 밝혀 "백의종군할 것"
'자유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반복, 김문수 지지 호소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 지지자 언급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끝내 사과는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면서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과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요구는 계엄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사과는커녕 언급도 없었다. 선거 승리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대통령은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부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대한민국'을 수 차례 반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언급하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1일 김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내놨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이라 지칭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로 글을 맺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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