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1군 공식 데뷔…아시아인 최초

권라영 / 2018-10-31 09:56:05
만17세 253일에 데뷔…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선수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한 최연소 한국 선수' 기록도

아시아인 최초로 발렌시아 1군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선수,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역대 최연소 한국 선수. 이강인(17·발렌시아)이 축구계의 새 역사를 썼다. 

 

▲ 이강인이 31일 발렌시아 소속으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제공]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 이래로 1군에 아시아인을 기용한 적이 없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며 발렌시아 역사상 첫 아시아인 1군 선수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경기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른 첫 아시아인이라는 기록도 가지게 됐다.

이강인은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17세 253일 만에 1군 공식 경기에 데뷔하며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선수 데뷔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웹사이트와 SNS에 이강인의 데뷔를 축하하는 글을 올리며 이를 기념했다. 발렌시아는 글에서 "아카데미에 들어온 이후 자신의 축구로 여기까지 온 이강인은 칭찬받아야 한다"며 "몇 번 실수를 했지만 거의 득점과 마찬가지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데뷔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뛰길 원한 이강인은 어떤 순간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또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한국 축구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기존 최연소 기록은 남태희가 갖고 있던 18세 36일이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10분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후 안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되며 82분간의 데뷔 무대를 마쳤다.

이강인은 2007년 KBS N 스포츠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에는 각종 경기에서 MVP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2017년 12월 발렌시아 B팀으로 처음 프로 데뷔전을 가진 이강인은 지난 7월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2-1로 역전승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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