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도입…하윤수 "또 하나의 학교 탄생"
올해 신학기부터 부산 전체 초등학교(304교)에 돌봄(보육)과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부산형 늘봄 프로젝트'가 전면 시행된다.
올해는 우선 1학년 희망 학생을 전원 수용하고, 2학년 희망 학생도 대부분 수용 가능할 것이란 게 부산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내년도까지는 1~3학년 희망 학생을 100% 수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형준 시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늘봄학교를 '부산발 정책 혁명'이라고 했고, 하윤수 교육감은 "또 하나의 학교(시스템)이 생기는 것. 험난한 길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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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시장과 하윤수 교육감이 23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23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16개 시·군, 지역 대학교와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비전 발표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늘봄 프로젝트'는 기초단체, 지역대학과 함께 '온 부산' '온종일' '온 마음'을 핵심 키워드로 삼은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로, 전국 최초의 부산형 돌봄 및 교육 정책 브랜드다.
영유아(0~5세) 대상으로는 △언제·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 △출생부터 책임돌봄-부모 부담 제로 △우리 아이 적성 발굴-부산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형 늘봄 프로젝트의 핵심인 초등학생(6~11세) 대상으로는 △초1~3학년 희망 학생 전원 수용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늘봄학교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늘봄 프로젝트 전면 시행에 따른 부족한 돌봄공간 확보를 위해 올해 학교 내 돌봄교실을 384실(715→1099실) 증실하고, 학교 내 돌봄공간이 부족할 경우 직속기관, 지자체, 대학, 사립 유치원 등을 활용한 지역 연계 돌봄시설 120실(18실→138실) 늘린다.
돌봄수요가 많아 전원 수용이 어려운 명지 지역 초등학교(7개 교)는 아파트 공간 등을 임시로 활용하고, 모듈러 설치 등으로 돌봄공간을 확보해 올해 9월까지 모두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돌봄공간 확보를 위해 신설(개축) 학교에 의무적으로 돌봄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2028년까지 신설학교 교당 5실 내외 확보해 55실을 추가 확충한다.
이와 함께 모든 돌봄교실에 교육청, 학교 도서관 등에서 제공하는 도서를 비치해 책과 가까이 하는 습관과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줄 예정이다.
1~3학년은 돌봄과 함께 독서와 놀이를 통한 학습, 스포츠 활동과 연계해 학습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1학년은 매일 2시간의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4~6학년은 대학 및 지역기관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챗GPT로 금융배우기,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세부터 초 3년까지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교직원 업무 가중 우려에 행정지원인력 배치
또한 긴급돌봄이 필요한 3세부터 초3까지 언제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24시간 돌봄센터'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도서관, 교육청 민원실, 마을회관 등을 이용해 시간제 돌봄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7개의 '24시간 돌봄센터'를 올해 말까지 30개로 확대한다.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교직원의 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행정지원인력을 1학기내 2교당 1명(154명)으로 배치하고, 이미 확보된 기간제교사 120명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늘봄학교 인력 관리 및 학교 행정업무 지원 등 전반 관리를 위한 늘봄학교 매니저 61명(5교당 1명)을 배치하고, 돌봄교실 증가에 따른 돌봄전담사 필요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배치기준을 완화한다.
유치원.어린이집, 대학, 지역시설 등에서 운영되는 지역 연계 늘봄학교의 인건비, 운영비 등의 예산은 교육청에서 실제 소요경비 기준으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한 올해 예산은 367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의 보육과 교육에 직접 체감되는 부산발 정책 혁명이 될 것"이라며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부모가 내 자녀를 돌보듯 애지중지 우리 부산의 아이들을 공공이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 할 길이기에,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모두의 지혜를 모아 보완해 나가면서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발표 이후 질의 응답 과정에서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늘봄 프로젝트와 관련, 현재 1~3년 담임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학교 현장의 혼란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하윤수 교육감은 "또 하나의 학교(시스템)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문제점을 즉시즉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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