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 정부, 민주당만 정부 아닌 연합정부 만들어야"

진현권 기자 / 2025-04-14 09:56:02
"박빙 승부로 정권 교체된다면 우리 사회 갈등·대립 구조"
"민주당 경선 관련 당원 대상 투표 지켜본 뒤 입장 표명"
한덕수 출마설에 "염치 없고 아름답지 못해…만류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새 정부는 민주당만의 정부가 아닌 연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여의도 '유쾌한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 선언 뒤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동연 지사 측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정권 교체 이상의 교체를 가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박빙의 승부로 정권 교체가 된다고 하면 우리사회가 갈등과 대립 구도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여러 차례 '빛의 연대'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탄핵에 찬성했던 다양한 시민사회를 포함한 그런 연대가 꼭 필요하다. 그와 같은 연합정부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경선룰에서 조차 후보들을 포용하며 건전한 경쟁을 하지 못하면 국민들 눈에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진행 중인 경선 관련 당원 대상 투표와 관련, "우리 민주당의 전통과 원칙을 지켜 달라고 당원들에게 요청했다"며 "그 때까지 지켜본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민주당 경선룰을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인 국민참여경선을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를 비롯, 김두관 전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완전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경선주자로 거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것에 대해 "남의 당 얘기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지만 오래된 격언 중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 느낌이 좀 들기도 한다"며 "왜냐하면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다 포기를 하고 탄핵에 찬성 내지 동조한 분들이 이렇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설이 파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염치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귀책사유가 있는 당, 그리고 내란과 계엄에 책임을 느껴야 되는 그 당에서 자체로 사람을 못 구해서 바깥에서 데리고 오는 이런 모습은 다 염치가 없고 아름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분의 스타일로 봐서는 나올 분이 아니다"면서도 "혹 나온다고 하더라도 저하고 가까운 선배시니까, '좋은 이름 간직하십시오'라고 만류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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