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내달 3·4일 '찬연(燦然)의 행궁' 선보여

진현권 기자 / 2025-09-22 09:33:06
정조 집무실 '화성행궁 유여택' 배경 실감 나는 공연 선사
'정조 예악철학과 정치적 이상, 태평성대 구현'을 담은 춤 사극 드라마

경기도무용단은 다음 달 3·4일 이틀 간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춤 사극 드라마 '찬연(燦然)의 행궁'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 '찬연의 행궁'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제공]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의 이야기다.

 

임금이 악무를 지어 완성했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중심 소재로 해 예(禮)와 악(樂)으로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지를 가창자의 서사로 풀어낸다.

 

국가 정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조가 겪었던 고민과 결단을 전통춤과 연결해 전통 가무극 형태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정조의 시선을 따라 총 3막 8장으로 구성됐다.

 

화성행궁 '유여택' 내 마련된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찬연의 행궁'은 정조가 생활했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화성행궁은 개혁 군주 정조가 왕권 강화를 위해 축조한 궁궐로, 이 공연은 화성행궁 내 위치한 '유여택'을 주 무대로 설정했다.

 

'유여택'은 정조가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 일상적 집무를 수행하던 장소로, 개혁 군주로서의 이상을 담은 실감나는 문화콘텐츠의 정수를 보여준다.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이 갖는 미학적 가치 역시 돋보인다.

 

'유여택' 전각의 건축미와 자연광, 야경 등을 시각적 표현의 핵심 요소로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별도 미술 장치 없이 '유여택'의 고유 경관을 적극 활용해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한다. 전통 조명과 현대 음향 기술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공연은 '화성행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여러 기관을 연결하는 그물이 된다.

 

경기도무용단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찬연의 행궁'은 화성행궁이라는 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문화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찬연의 행궁'은 경기도무용단의 예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관객과 시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융합형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김경숙을 필두로 최진욱, 이현주 상임안무가 안무 재구성을 맡았으며, 김기화 기획실장이 대본으로 참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다음 달 3·4일 오후 2시, 8시30분 4차례 열린다. 티켓은 전석 4만 원이며,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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