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전남 나주' 1순위 선정…내달 최종확정

강성명 기자 / 2025-11-25 09:47:49
핵융합 연구시설, 1조2천억 투입 초대형 국책사업

전남 나주시가 미래 에너지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로 선정됐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 앞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표명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전남도 제공]

 

25일 과학기술정통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와 전북 군산·경북 경주 등 3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과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지로 나주시를 선정하고,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

 

이로써 다음 달 나주가 최종 부지로 확정되면 기업 300여 개가 입주하고, 일자리 최대 1만 개가 창출될 전망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만 10조 원이 넘는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2000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다. 바닷물 등에 있는 수소와 리튬을 사용함으로써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다.

 

1순위 선정지인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은 100만㎡ 이상 평탄지로, 공모 조건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부지 전체가 견고한 화강암 지반으로 구성돼 있고 최근 50년 동안 지진 등 자연재해 기록이 거의 없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또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켄텍과 전력기업 670여곳이 포진해 있다. 한전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전력공기업도 밀집해 에너지 관련 연구·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와 670여 개 전력 기자재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과기 연구기관이 소재한 점도 긍정적 요소였다.

 

무엇보다 핵융합 연구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력·플랜트·정밀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서 후속 산업 생태계 조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도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평가에 참여해 전남이 가진 강점과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 1조2000억운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나주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 부지 일대 위치도 [뉴시스]

 

김 지사는 발표에서 '세계를 밝히는 인공태양, 전남이 꿈꾸고 나주에 품다'를 슬로건으로 1시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나주는 부지 안전성, 확장성, 산학연 역량, 정주 여건, 주민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시장은 질의응답에 나서는 역할분담으로 평가위원단 기술 검증에 원팀으로 손발을 맞추며 전남이 함께 대응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호남이 진정한 AI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를 발판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 3개 시도가 AI 등 첨단 과학기술과 신산업을 선도하는 날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고 환영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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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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