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에서 106년 전 독립을 염원하며 주민들이 벌인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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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9일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 앞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식과 만세 행진이 진행됐다.
'머내'는 고기·동천동 일원의 옛 지명으로, 1919년 3월 29일 당시 머내골(고기리·동천리) 주민 400여 명이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독립 만세운동을 벌였다.
동천마을네트워크, 고기동마을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과 주민이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며 106년 전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오후에는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기흥3.30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기흥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30일 김구식과 대한제국 장교 출신인 김혁 등이 주도해 궐기한 독립만세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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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9일 열린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식 후 참석자들이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 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헌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인뮤직앙상블의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 시장과 참석자들은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갈천 산책로를 따라 개울번던까지 약 1㎞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연하며 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렸다.
용인지역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을 시작으로 4월 2일 남사면장 기습 시위 사건까지 13번에 걸쳐 일어났다. 주민 1만3200여 명이 궐기해 35명이 순국했고, 139명이 다쳤다. 또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 등 502명이 붙잡히고, 65명이 옥고를 치렀다.
이상일 시장은 "만세 운동이 벌어진 곳에서 지역 단위로, 마을 단위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을 기억하고 선열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겠다고 행사를 하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며 "106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는 외침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선열이 일으켜 세워주신 이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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