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대 "취소는 아니야, 설득 중"
방송인 이매리가 당초 예고했던 성추행 폭로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이매리는 28일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4월 초 귀국한다는 소식과 함께 예정된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고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와 관련해 "출연 제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그 제의를 믿지도 않고 출연한다고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떠밀리듯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며 "무분별한 보도로 희의감이 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할지 주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아직 취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이매리를 설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과거 정·재계 인사들에게 술 시중 강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는 관련자로 언급된 이들의 실명까지 적혀 있었다. 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매리는 다음달 3일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1994년 MBC 3기 공채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지난해 6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드라마를 위해 수강료까지 내고 오고무를 배운데다 그 과정에서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보상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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