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허리케인 도리안…美조지아·사우스 캐롤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임혜련 / 2019-09-03 11:42:38
미니스 총리 "바하마 피해 광범위"
5명 사망, 주택 1만3천채 파손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2일(현지시간) 바하마를 강타하며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2일(현지시간) 바하마를 강타했다. 사진은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바하마 제도 [AP 뉴시스]


UPI통신에 따르면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리안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며 "바하마 북부 일부 지역들은 역사적 비극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미니스 총리는 "바하마의 피해는 전례 없고 광범위하다"며 "많은 가옥과 상점들, 기타 건물들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인 바하마프레스는 일요일 저녁 바하마의 아바코섬에서 8살 소년이 익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and Red Crescent Societies·IFRC)은 바하마에서 최대 1만3000채의 가옥이 파손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IFRC은 아바코섬에 광범위한 홍수가 들이닥치며 우물이 바닷물에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며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십자 비상운영센터(Emergency Operations Centre·EOC)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재앙적인 충격을 주었음은 분명하다"며 "광범위한 대피소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 경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FRC는 초기 피해 대응을 강화하고 500여 가구에 긴급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구호자금 25만 스위스프랑(약 3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현재 최고 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도리안의 최대 풍속은 시속 약 233km로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NHC는 도리안이 오는 3일쯤 미 남동부 해안지역으로 다가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00만 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내려진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조치는 국토안보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비상사태로 인한 지역 주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재난구호 활동을 조정하고, 필요한 긴급 조치에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승인한다고

FEMA은 이에 따라 비상사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와 지원을 식별, 동원 및 제공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비상 보호조치의 75%는 연방기금으로 제공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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