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수준"…5등급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임혜련 / 2019-09-02 10:28:15
美플로리다주 상륙 예상…강풍·홍수 닥칠 수 있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1일(현지시간) 오후 카리브해 바하마 북부를 습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의 이바코섬 엘보케이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도리안은 곧이어 오후 2시께 마시하버 인근에 있는 그레이트 아바코섬에 상륙했다.

현지에서는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들이 뿌리째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바하마 북서부 그랜드바하마섬에서는 주민 수천명이 도리안을 피해 대피했다.

앞서 NHC는 이날 오전 8시 도리안의 최대 풍속이 시속 260㎞로 이전(240㎞)보다 더욱 거세져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갖게 됐다며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바하마를 강타한 도리안은 당초 예상과 달리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부터 멀어져가며 미국 본토를 직접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도리안의 영향으로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북부·남부 캐롤라이나에선 강풍과 홍수 등이 닥칠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연방재난관리청과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허리케인은 다른 허리케인들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향해 오는지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그게 가장 클 수도 있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5등급' 허리케인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4등급은 몇번 본 적이 있지만 그조차도 많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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