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근현대역사관'으로 재탄생…5일 전면 공개

최재호 기자 / 2024-01-03 08:39:02
3일 오후 개관식…15분 도시 앵커시설 및 시민 문화공간 역할 기대

부산시는 3일 오후 3시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1층 로비에서 개관식을 갖고, 오는 5일부터 전면 개관한다고 밝혔다.

 

▲ 부산근현대역사관 층별 공간 배치도 [부산시 제공]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장, 하윤수 교육감, 최진봉 중구청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시는 지난 2015년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매입해 5146㎡ 부지에 연면적 9077㎡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리모델링을 했다. 이곳은 역사문화-관광거점이 융합된 새로운 박물관 모델로 선보인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시 문화재(제70호)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일반 공사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문화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역사관은 전시실(2~4층)뿐만 아니라 카페, 기념품숍 등을 갖춘 열린문화공간(1층)과 금고미술관(지하1층), 어린이체험실(중2층), 교육실(중3층), 수장고(5층)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는 현재 대청마루, 대청서가 등이 들어서 인문학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관 별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1층 금고미술관은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라는 기획전시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까운 근현대 문화와 사소하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생활의 예술을 선보인다.

 

2층 기획전시실은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이라는 특별전시로, 전국 최고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의 또 다른 이름 '구도(球都) 부산'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3층 상설전시실은 최초의 개항도시로 근대문물의 창구이자 대륙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식민지 근대도시로 발전한 모습과 한편으로는 수탈과 억압에 저항한 독립운동의 모습을 전시해 부산의 근대를 보여주고 있다.

 

4층 상설전시실에는 한국전쟁기 임시수도의 역할과 함께 1960~70년대 수출산업의 전진기지 모습, 그리고 4·19와 부마민주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의 중심 무대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끈 부산의 현대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의 1층(열린문화공간)과 지하 1층(금고미술관)에 이어 27일 2층(기획전시실)이 문을 열었다. 방문객들은 전면 개관되는 오는 5일부터는 역사관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15분 도시를 이루는 또 하나의 주요 앵커 시설로 거듭났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여유로운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 [부산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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