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없던 저에게 삶의 용기 준 것은 경기도 긴급복지였습니다"

진현권 기자 / 2025-12-22 07:45:47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상담 접수 2만6천 명 돌파

#.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에 거주하는 김영숙(66·가명) 씨는 올해 봄이 매섭게 추운 겨울과 같았다. 발에 물건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으로 생계 활동뿐만 아니라 외출까지 어려웠기 때문이다. 가족도 없이 홀로 살던 김 씨는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슴이 답답해졌고,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를 바라본 지인이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을 권했다.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통화 후 김 씨는 서농동 주민센터를 통해 생계비·주거비 등의 복지사업 지원이 연계됐다. 김 씨는 "가장 큰 힘이 된 건 주민센터 직원 등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꼈다는 점이다"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삶의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22년 8월부터 위기도민 발굴을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한 결과 3년 3개월 만에 상담 접수 2만6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2022년 8월 25일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위기상담 통합 콜센터(031-120)를 신설했고,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긴급복지 핫라인에서 상담받은 누적 인원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만6696명이다. 올해에만 9323명이 상담을 받는 등 사업 3년차에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긴급복지 상담인원 2만6696명 중 7754명이 복지 관련으로 상담을 받았으며, 복지 이외의 건강보험료 미납 및 도내 정책 등 문의는 1만8972명이다.

 

특히 긴급복지 핫라인 이후 도민들이 주변의 이웃을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점도 고무적이다.

 

사업 초기인 2022년 8~11월 본인 신청이 아닌 지역사회 제보가 전체의 10.9%(1125명 중 123명)였으나 올해 8~11월엔 25.1%(628명 중 158명)로 증가했다.

 

도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면 핫라인 또는 위기상담 통합 콜센터, 경기복G톡(카카오톡), 긴급복지 누리집 등 4개 채널 어디로든 적극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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