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반덤핑 논란 속 튀르키예에 독자 협회 설립

안재성·김태규 / 2024-08-07 07:40:51
현지 협력사와 공동으로
반덤핑 조사 관련 포스코 입장 대변할 듯

포스코그룹의 튀르키예 법인인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가 현지 협력사와 함께 독자적인 스테인리스 협회를 설립해 활동을 개시했다. 

 

반덤핑 조사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새로운 협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냉연강판. [포스코 제공]

 

지난 6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포스코아산은 튀르키예 파트너인 키바르홀딩스(Kibar Holdings)와 함께 '스테인리스 산업협회(PASSAD)'를 설립했다.

 

기존 PASID과 PASDER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협회다. 초대 회장은 키바르홀딩스 대표인 할룩 카야바시(Haluk Kayabasi)가 맡는다. 

 

새로운 협회는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당장 반덤핑 조사 관련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올 초 냉연 스테인리스 제품 수입에 대한 관세를 8%에서 12%로 올렸다. 이후 외국산 저가제품의 시장 유입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포스코아산은 5월 튀르키예 상무부에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産) 저가 철강 제품이 시장을 교란해 수익성을 저해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자 튀르키예 산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소형 가전제품·주방용품·백색가전 부문 업체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반덤핑 조사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2011년 키바르홀딩스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포스코아산을 설립하고 2013년 이스탄불 인근 공단에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연산 20만톤 규모의 이 공장은 튀르키예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으로 튀르키예 시장은 물론이고 인근 국가 수요에도 대응해 왔다.

 

튀르키예는 지정학적으로 유럽·중동·북아프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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