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해트트릭' 토트넘, 아약스 3-2로 꺾고 챔스 결승行

김현민 / 2019-05-09 08:09:27
손흥민 풀타임 출전…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합산 스코어 3-3, 원정 다득점 토트넘 승리
구단 역사상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안필드의 기적에 이어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일어났다. 토트넘 홋스퍼가 아약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대니 로즈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4강 2차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AP 뉴시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약스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로 합산 스코어 3-3로 동률이 됐고 원정 다득점 승리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올라가게 됐다.


▲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아약스를 상대로 두 번째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날 전반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패색이 짙은 분위기였다. 전반 5분 아약스의 라세 쇠네가 올린 코너킥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러닝 점프 헤더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측면 돌파후 시도한 킥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혔다.


전반 35분 아약스가 추가골을 뽑았다. 두샨 타디치가 측면에서 컷백한 것을 하킴 지예흐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부가 결정난 듯했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반전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상대 수비를 제치는 과정에서 공이 모우라에게 갔고 모우라는 왼발로 공을 골대 안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 14분 키어런 트리피어가 측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바로 찼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 과정에서 튕겨나온 공을 마침 모우라가 받았고 좁은 공간에서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한 골이 더 필요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마저 끝나가는 상황에서 무사 시소코가 길게 찬 공을 요렌테가 알리에게 떨궜고 알리가 빈 공간으로 넣어준 공을 모우라가 그대로 왼발로 때려 득점했다.


▲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 아약스를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경기가 끝나자 토트넘 선수들을 비롯해 스태프들은 환호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과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적을 만든 토트넘은 6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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