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일 관세인상 예고…中상무부 "우리도 보복" 맞대응

김문수 / 2019-05-09 06:09:30
中상무부, 9~10일 협상서 밀리지 않겠다 의지 표명
中 "美, 10일 추가 관세 인상하면 우리도 보복할 것"
"미중 무역 마칠 격화는 양국과 세계인에 이익 안돼"

트럼프 행정부가 10일 관세 추가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인상 위협에 굽히지 않고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CNBC는 8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인상한다면 필요한 맞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브레이킹 뉴스(breaking news)로 보도했다.


▲ 트럼프 행정부가 10일 관세 추가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인상 위협에 굽히지 않고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린다면 중국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무역 마칠의 격화는 두 나라 국민과 전 세계인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행정부가 추가 관세 인상을 시행하고, 이에 맞서 중국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된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부총리가 협상을 위해 미국에 오고 있다고 중국측이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트윗으로 알린 뒤 불과 몇시간만에 나온 대응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두고 보겠다. 나는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의 관세가 미국 재원을 채우게 되는 것이 행복하다"면서 "이는 미국에 매우 좋고, 중국에는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미국으로서는 급할 게 없고, 협상이 미국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를 인상하면 된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9~10일 워싱턴 DC 무역협상에 나설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역시 맞대응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되던 미중 무역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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